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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쓰던 왼팔로 문 여는 김정일…건강 호전됐나

<8뉴스>

<앵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뇌졸중 후유증으로 왼팔을 거의 움직이지 못했었는데요. 최근 상태가 많이 호전된 것으로 보이는 화면이 공개됐습니다.

유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 김정일 위원장의 현지지도 영상을 모은 기록영화입니다.

10월 초 평양 대동강변에 새로 지어진 예술인 아파트를 방문한 김 위원장이 오른손으로 옷장을 연 뒤 왼팔을 올려 반대쪽 문을 여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거의 정상에 가까운 움직임입니다.

재작년 8월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김 위원장은 왼팔을 힘없이 늘어뜨리거나 아예 왼손을 주머니에 넣고 다녔습니다.

헬쓱한 얼굴에 오른손만 움직이는 박수, 누가 봐도 뇌졸중 후유증이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지난 8월 중국 방문 때부터 상태가 호전된 듯 하더니 이번에 더 좋아진 모습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추가발병이 없을 때 나타나는 자연스런 회복과정으로 평가했습니다.

[김용재/이대목동병원 뇌졸중센터장 : 일상적인 생활 수행에는 전혀 어려움이 없어 보이고요, 극적인 병세의 변화라기보다는 뇌줄중의 일반적인 변화 과정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의 건강은 김정은 후계 작업의 속도와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건강 상태가 호전됐다면 무리한 속도 내기보다는 권력세습의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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