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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첩보 수집' 현역소령, 중국서 1년간 구금

<8뉴스>

<앵커>

중국에서 북한 관련 첩보를 수집하던 우리 현역 소령이 중국 공안당국에 체포돼 1년 넘게 구금됐다 추방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2차 핵실험으로 우리 정보요원들에게 첩보수집 강화 지시가 내려졌던 지난해 7월.

국군 정보사령부 소속 조모 소령이 중국 선양에서 현지 공안당국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중국군 대령과 접촉해 북한 관련 군사기밀을 입수하려 했다는 스파이 혐의가 이유였습니다.

우리 정부는 외교관례대로 추방 형식의 석방을 요구했지만 중국은 이를 거부하고 재판에 회부해 징역 3년형이 선고됐습니다.

조 소령은 1년 넘게 복역한 뒤 지난 9월 말 범죄인 인도 형식으로 우리측에 넘겨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조 소령이 정식 외교관이 아니라 이른바 블랙 요원, 즉 신분을 감춘 비밀 요원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 1996년 로버트 김 사건 당시 연루됐던 백동일 대령이 주미 대사관 직원으로 외교관 면책 특권을 가졌던 것과는 다르다는 설명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정보 활동을 문제삼아 현역 장교를 1년 넘게 구금했던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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