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중부지방 10cm 폭설…눈꽃 세상으로 변한 도심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어젯(27일)밤 사이에 10cm 안팎의 큰 눈이 내렸습니다. 

오늘 8시 뉴스는 눈 소식 집중적으로 전해 드릴텐데요, 먼저 정경윤 기자가 헬기를 타고 돌아본 눈덮힌 서울 모습부터 보여 드리겠습니다.

<기자>

연일 계속된 강추위로 꽁꽁 얼어붙은 한강에 눈이 내려 앉았습니다.

눈밭이 된 한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위로 전동차가 조심스레 지나갑니다.

여의도 공원은 말 그대로 눈밭, 서울 지방 낮최고 기온이 0도를 기록해 쌓인 눈은 녹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주요 간선도로는 8천여 명의 인력과 860여 대의 차량이 동원된 제설 작업으로 교통 소통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강변 야외 주차장에는 밤새 눈세례를 맞은 대형버스들이 서있습니다.

눈길 운전을 아예 포기한 듯한 운전 기사는 버스 위로 올라가 눈을 치웁니다.

연인들이 눈싸움을 하고, 아이들이 강아지와 뛰노는 눈밭 옆으로 제설차가 쌓인 눈을 밀어내며 눈 위에 새로 길을 냅니다.

온통 눈꽃이 핀 산에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겼지만 겨울산의 정취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축 쳐진 나무들의 모습에서 이번 눈의 양이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서울에 9.7cm, 동두천을 비롯한 경기지방에는 최고 11.5cm가 넘는 눈이 내려 중부 지방 산야는 어디라 할 것 없이 눈꽃 세상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