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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72만 명 '암과의 전쟁'…5명에 3명 '완치'

<8뉴스>

<앵커>

암에 걸리더라도 5년을 무사히 넘기면 거의 완치된 것으로 보는데요. 우리나라 암 환자의 5년 이상 생존률이 크게 높아져 암환자 5명에 3명이 완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승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8년 전 건강검진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은 박문자 씨.

2cm 정도의 암덩어리를 발견하고는 죽음의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박문자/2002년 유방암 진단 : 이제는 내 인생이 끝났구나… 이거 혹시 오진이 아닐까…]

하지만 박 씨는 수술과 항암치료를 거쳐 지금은 봉사활동에 나설 정도로 건강이 좋아졌습니다.

박 씨처럼 5년 이상 생존한 암환자의 비율은 10여 년 전 41.2%에서 최근에는 59.5%로 크게 높아졌습니다.

갑상선암과 유방암이 많은 여성의 생존율이 69.2%로 남성의 50.8%에 비해 높았습니다.

[이진수/국립암센터 원장 : 초기에 발견되면 90%, 95% 완치되는 그런 것도 있고, 또 치료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서 이전에 치료하면서 사시는 분들이 점점 많아졌기 때문에….]

그러나 간암과 폐암은 5년 생존률이 아직도 20% 내외에 그치고 특히 췌장암은 7%대에 불과해 가장 위험한 암으로 나타났습니다.

비교적 생존률이 높은 갑상선, 대장, 위암을 포함해 한 평생 암에 걸릴 확률은 34%, 현재 인구 70명에 1명 꼴인 72만여 명이 암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김학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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