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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밭 구르고 넘어져도 싱글벙글…겨울 정취 만끽

<8뉴스>

<앵커>

네, 이렇게 눈이 올 때마나 불편이 적지 않습니다만, 오늘(28일) 도심의 설경은 한폭의 그림처럼 근사했습니다. 겨울 정취를 즐기러 나온 연인들과 아이들에게는 오늘 하루가
신나는 설국에서의 하루였습니다. 

김도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동네 공원은 더할 것 없는 최고의 놀이터가 됐습니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은 때맞춰 내린 눈이 너무 반갑습니다.

커다란 눈사람을 만들겠다며 굴리기 시작한 눈덩이는 어느새 자기 몸보다 커졌습니다. 

[윤지훈/서울 목동 : 눈 사람 만들어요. (어떻게 만들어요?) 그냥 뭉치고 뭉치다 보면 저절로 잘 만들어져요.]

아이들과 함께 나온 엄마들도 옛 생각에 덩달아 신이 났습니다.

아이들은 누가 누구 편인지 모를 눈 싸움에 정신이 없습니다.

놀다 지치면 눈 위에 누워 쉬는 건 다반사입니다.

오빠와 함께 타는 눈썰매는 너무나도 즐겁습니다.

넘어져 데굴데굴 굴러도 그저 신이납니다.

동네에서 놀다 내친 김에 스케이트를 타러 나온 아이들에 도심 스케이트장도 인기 절정입니다.

아직은 익숙치 않아 연상 넘어져도 금새 일어나 달려봅니다.

[김서연/서울 북가좌동 : 눈 진짜 좋아해요. 아이들이. 엄마 아빤 별로요. 저희는 별로 불편한 걸 못 느껴서.]

하얗게 채색된 덕수궁에도 사람들이 붐볐습니다.

눈 속을 걸으며 겨울 정취를 흠뻑 느끼고 사진 한 장에 눈 속 추억을 남겨봅니다.

조금은 불편했던 하루였지만, 사람들은 눈 속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이재영,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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