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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불명의 동물, 전설의 '추파카브라'일까

최근 미국 켄터키주의 한 농장에서 사살된 정체 불명의 동물이 전설의 흡혈 동물 '추파카브라(chupacabra)'일지도 모른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숲으로부터 켄터키주 레바논 정크션의 한 농장으로 들어왔다가 사살된 이 동물은 털이 없고 피부가 회색이었으며 귀가 크고 수염에다 꼬리가 길었다.

이 동물을 죽인 마크 코스렌은 앞마당에 뛰어든 이 동물이 전혀 보지 못했던 동물이라서 총을 쏘았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동물은 털이 있고 특히 이 계절에는 그러하다"라고 지적하고 "어떻게 털 없이 겨울을 날 수 있는지 궁금했다"라고 덧붙였다.

코스렌은 이 동물이 고양이 크기라고 말했다.

이 동물의 정체에 대해 인터넷상에서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는데 일부에서는 신비의 동물 추파카브라라는 주장이 나왔다.

추파카브라는 스페인어로 빤다는 뜻의 '추파(chupa)'와 염소라는 뜻의 '카브라(cabra)'로, 염소의 피를 빨아먹는다는 의미이다.

추파카브라에 대한 소문은 1995년 푸에르토리코에서 시작돼 칠레와 멕시코를 거쳐 미국 남부까지 퍼졌다. 최초의 목격담은 푸에르토리코에서 나왔지만 멀리 북쪽으로는 미국의 메인주에서 남쪽으로는 칠레 남부에 이르기까지 추파카브라를 보았다는 목격담이 이어졌다.

1995년 푸에르토리코에서 염소 8마리가 가슴에 거의 동일한 구멍이 난채 피가 완전히 빨린 상태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수개월 후 이 괴생명체는 푸에르토리코 카노바노스에서 나타난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 곳에서 동물 약 150마리가 죽었다.

이후 중남미와 심지어 뉴멕시코, 텍사스에 이르기까지 이 생명체에 의한 것으로 의심되는 일들이 벌여졌다.

추파카브라의 모습은 등에 뾰족한 뿔이나 깃이 달린 파충류에서부터 엄니와 발톱이 날카로운 털없는 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과학자들은 이 생명체들이 기생충에 감염된 코요테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루이빌 동물원의 샘 클리츠는 사살된 이 동물이 어떤 심한 병을 앓아 털이 다 빠졌고 그래서 정체를 알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렌은 분석을 위해 동물 사체를 어류야생부에 넘길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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