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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군의원들 구제역 비상 속 해외연수 '말썽'

주민반발로 대전 찜질방 등서 지내다 몰래 귀가, 한우단체 "의원직 사퇴촉구 등 강력조치 취할터"

전북 장수군 의원들이 구제역 여파로 전국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구제역 발생국가를 다녀와 말썽이 되고 있다.

장수군의회 유기홍 의장 등 군의원 7명과 사무국 직원 6명 등 13명은 지난 21일 태국과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구제역 발생국으로 해외연수를 떠났다가 25일 귀국했다.

이들 의원은 귀국 후 축산·농민단체의 검역문제 제기와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해당 지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대전의 찜질방 등에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장수한우협회 관계자들은 이들에게 귀국 후 잠복기가 지난 5일 후에 장수군에 들어오도록 했으나 이를 어기고 28일 새벽에 복귀해 분노를 샀다.

이 같은 사실은 구제역 차단을 위한 전북도 시장군수 영상회의 자리에서 장수군의원 일행의 구제역 발생국 방문 문제가 불거지면서 밝혀졌다.

장수한우협회 한규병 회장은 "군민을 위해 선출된 의원들이 구제역 비상사태에서 구제역 발생국가를 다녀온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이들에게 방역문제로 5일 후에 (지역으로) 들어오라고 했으나 이마저도 지키지 않았다"며 "의회를 항의 방문하고 의원직 사퇴 등을 촉구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장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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