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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강풍 도로 폐쇄…북반구 나라도 '비상사태'

<8뉴스>

<앵커>

우리나라도 지금 곳곳에 대설예비특보가 발령된 상태인데요. 미국과 러시아, 일본 등 북반구 여러나라에 폭설이 내려 공항과 도로가 폐쇄되면서 비상사태까지 선포됐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눈 쌓인 활주로에 항공기들이 멈춰 서 있습니다.

성탄 연휴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려던 승객들은 꼼짝없이 발이 묶였습니다.

뉴욕에서 이틀간 25cm가 넘는 폭설이 내리면서 주요 공항들이 폐쇄돼 항공기 2천여 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됐습니다. 

[킴벌린/승객 : 항공편이 취소돼 항공사에서 내일 아침 8시 비행기표를 주긴 했는데, 너무 믿지는 말라고 하더라고요.]

미 동부 매사추세츠와 메인주에는 폭설로 마을 곳곳이 고립되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미 기상청은 앞으로 눈이 40cm나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해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후쿠시마현 등 일본 동해안 지역에도 1m 안팎의 폭설이 쏟아지면서 차량 3백여 대가 도로에 고립됐습니다.

운전자와 승객들은 차 안에서 밤을 새우거나 차를 포기하고 마을을 찾아 나서야 했습니다.

[낮에 마을까지 2시간 걸어 내려가서 겨우 식사했습니다.]

자위대까지 긴급 투입된 끝에 34시간 만에 차량통행이 재개됐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 지역에서는 밤새 내린 눈비가 강추위에 얼어붙으면서 얼음 무게를 이기지 못한 전선이 끊겨 정전 사태가 잇따랐습니다.

주민 18만 명이 추위에 떨었고 국제공항의 기능도 마비됐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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