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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못찾던 뺑소니범…블랙박스는 알고 있었다

<8뉴스>

<앵커>

불법 유턴을 하다 사람을 친 차량이 뺑소니를 쳤습니다. 목격자는 많았지만, 아무도 가해 차량번호를 기억해 내지 못했는데, 근처 차량에 달려있던 블랙박스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KNN, 장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가야로 왕복 10차선 도로입니다.

도로 가운데 한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승용차 한대가 비상점멸등을 켜고 있습니다.

잠시 뒤, 승용차는 황급히 도망갑니다.

지난 21일 저녁 6시 10분 쯤.

47살 한 모 씨가 이곳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유턴을 하다 24살 김 모 씨가 몰던 오토바이와 충돌한 것입니다.

이 사고로 김 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하루 만에 숨졌습니다.

[차량 운전자 : 할말 없습니다. (피해)가족들한테는 미안하고요.]

사고 현장은 보시는 것처럼 왕복 10차선 도로로 차량 통행이 많아 사고 당시에도 목격자가 많았지만 그 어느누구도 차량번호를 기억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옆 승용차 블랙박스에 사고 순간이 고스란히 녹화됐습니다.

한 씨는 사고차량을 고층 주차타워에 숨겼지만 또 다른 목격자 블랙박스에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최규인/부산진경찰서 뺑소니팀 경사 : 차량용 블랙박스가 없었다면 용의자를 찾는데 굉장히 힘들었을 거고요. 블랙박스를 이용해서 일차적인 차종의 특정이 돼있기 때문에 도주된 시스템을 저희들이 판독을 하게 된 겁니다.]

경찰은 한 씨를 특가법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NN) 장현주 기자

(영상취재  : 이원주(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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