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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맥도날드 할머니 "그건 마이 씨크릿!"

인터넷에서는 '맥도날드 할머니'로 더 유명한 71세 권하자 할머니.

몇 년째 서울 도심 패스트푸드점과 유명 커피 전문점 등을 전전하며 쪽잠을 자는 노숙 생활을 하고 있지만 곱게 빗어 올린 백발머리에 깔끔한 트렌치 코트 차림, 영자 신문을 읽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사실 할머니는 서울의 유명대학에서 불문학을 전공하고 90년대 초까지 15년간 외부부에서 근무했던 인텔리였습니다.

하지만 퇴직 후 생계가 어려워지면서 현재는 거처도 없이 20년 전 자신의 근무지 주변을 맴돌고 있는데요,

목재 사업을 하는 부유한 가정에서 자랐다는 할머니는 "해마다 크리스마스에는 머리맡에 카드와 선물이 놓여 있었다" 며 어린 시절을 쓸쓸히 추억하기도 했습니다.

할머니는 인터뷰 도중 간간히 영어를 섞어 쓰며 "맥도날드에 앉아 신문을 보고, 세상 돌아가는 것을 돌아본다"면서 정치, 사회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드러냈습니다.

가지고 다니시는 신문을 좀 봐도 되겠냐는 질문에는 "my secret!"(그건 비밀!) 이라며 거절했습니다.

한편, 서울시와 구세군이 돕겠다고 나섰지만 할머니는 노숙자로 취급받는 건 싫다며 끝내 사양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할머니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공짜로 주어지는 격리된 쉼터가 아니라, 세상과 교류하며 자신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일자리 같은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SBS 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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