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가 아기에게 좋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기엄마 가운데 불과 40%만이 모유를 먹이기에 성공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기에게 모유를 성공적으로 먹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엄마 품에 안겨 젖을 빨고 있는 아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평화로운 모습입니다.
석달 전 딸을 출산한 최은영씨는 아기에게 가장 큰 선물이란 생각에 모유를 먹이고 있습니다.
[최은영(32세) : 여건이 허락하면 일년이요, 돌까지는 먹였으면 좋겠어요. 첫째 때 한 일년 정도 모유수유 했었거든요. 확실히 모유수유하는 동안엔 감기도 안 걸리고 아기한테 좋은 것 같아요.]
모유에는 면역에 관계하는 물질들이 많아 아기를 질병으로부터 보호해 줍니다.
실제로 분유를 먹는 아기들이 모유를 먹는 아기에 비해서 알레르기에 걸릴 확률은 최대 7배, 중이염과 장염은 3배, 뇌수막염 3.8배, 폐렴은 최대 5배까지 더 높습니다.
[신손문/ 관동의대 제일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엄마젖을 빨면서 아기와 엄마의 정서적인 유대를 증진시킬 수 있고 아기가 아이큐가 엄마 젖먹은 애가 더 높다 그러죠. 아기에게 가장 적절한 영양소들이 모여 있는, 아기에게만 좋은 최상의 영양분이다는 건 더 말할 나위가 없죠.]
하지만 모유수유를 시도하는 산모는 90% 가량이지만 모유수유에 성공하는 산모는 40%를 밑돌고 있습니다.
성공적으로 모유를 먹이기 위해선 아기가 태어난 직후, 양이 부족하게 느껴지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아기가 필요로 할 때마다 계속 젖을 물려야 합니다.
30대 산모 신민정 씨는 불과 사흘 전 힘든 산고를 겪었지만, 혼자 편안히 쉬는 대신 병실에 아기를 데려와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신민정(33세) : 밤시간에 두시간 간격으로 수유를 해야 하는데 그 시간 동안에 잠을 잘 못 자니까 그게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도 모유를 먹이는 게 더 좋은 거 같아서 먹이고 있습니다.]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관동의대 제일병원에서 출산한 산모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기와 함께 지내는 모자동실을 이용한 산모가 일반 병실을 이용한 산모보다 모유수유에 성공할 확률이 25%가량 더 높았습니다.
[신손문/관동의대 제일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아기가 엄마와 같이 지내면서 아기가 원할 때마다 수유를 하게 되면 아기가 원할 때마다 수유를 하는 그 자체가 어머니에게 규칙적으로 자극을 주고 그리고 모유분비가 촉진되기 때문에 엄마젖이 순조롭게 양이 늘고 그래서 모유수유를 진행하는 데는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는 첩경이 됩니다.]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모유수유 기간은 생후 2년.
하지만 엄마의 질병치료를 위해 약물을 복용해야 할 경우 아기에게 해가 될까봐 모유수유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약 처방을 받은 산모 다섯 명 가운데 한 명은 수유를 포기하고 있지만 수유 중 약물복용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안현경/관동의대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 : 내가 약을 꼭 먹어야 하는지 지금 내 증상이 약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인지 전문의사하고 상담이 필요하실 것 같고요 약을 먹는다면 우리 아기한테 제일 약이 적게 가는 약, 수유중에는 신약들보다는 애기한테 영향이 적게 가는 예전에 밝혀진 약들 위주로 처방을 받으시게 됩니다.]
특히 아기에게 황달증세가 나타나거나 무른 변을 자주 볼 때, 모유를 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의사와 상담을 통해 치료가 필요할 만큼 심각한 상태가 아니라면 모유수유를 지속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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