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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집값 오르는데 송도는 찬바람

하늘 높이 치솟은 고층 건물들이 가득한 이 곳은 인천 송도 국제도시입니다.

이제 제법 국제도시로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지만 속사정은 좀 다릅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 서울은 오른다고 하는데 여긴 아직... 여기까지 반응이 오지 않았어요.]

2007년 분양당시 평균 3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한때 프리미엄이 최고 3억 원까지 치솟았던 한 주상복합아파트.

지난 4일부터 입주를 시작했지만 인기 있는 일부층을 제외하고는 거래자체가 어렵습니다.

전세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지역은 물량부족으로 전셋값이 급등하는데 송도는 그 반대상황입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 전세물량은 많은 데 찾는 손님이 별로 없어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당초 올해 분양을 계획했던 건설사들도 사업 속도를 늦추고 있는 상태입니다.

[김은선/부동산정보업체 연구원 : 인천자유구역 내에 미분양 적채도 심각한 상태로 지금 현재상태에 분양을 진행할 시에는 미분양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건설사 입장에서는 분양 시기를 보고 조율하겠다는 입장을.]

판교, 광교 신도시와 함께 수도권 3대 인기지역으로 꼽혔던 송도 국제도시.

외자유치가 지지부진해 각종 개발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데다 내년까지 7,000세대 정도가 입주하는 등 입주물량이 거의 폭탄에 가까운 수준이어서 이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인근 공인중개사 : 내년에 계속 입주가 있어요. 1월, 2월, 3월, 4월. 여기 집을 워낙 많이 지어놨거든요.]

송도 뿐만 아니라 인천 부동산 시장 전체가 한겨울입니다.

국토해양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 아파트 거래 건수는 1,727건으로 10월의 2003건에 비해 13.8%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서울이 3,126건에서 4,928건으로 58.3% 늘어나고 수도권이 40.8% 증가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장재현/부동산정보업체 팀장 : 청라라든지, 영종도라든지 도심재개발 재건축 같은 공급물량이 늘어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것들이 언제 얼마만큼 수요에 의해 다 털리느냐 이게 송도시장이 살아나느냐 장기 불황으로 가느냐에 영향을 줄것 같습니다.]

분양할 때마다 높은 경쟁률로 1순위에 마감된 '송도불패' 명성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상태.

하지만 대규모 집객시설이 들어오고 계획했던 사업들이 가시화 되면 송도 부동산 시장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한줄기 빛으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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