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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강한 한파에 피해 속출…곳곳에 비상

<앵커>

미국과 유럽에 강한 한파가 몰아치면서 곳곳에 비상입니다. 항공기 운항이 잇따라 취소되는가 하면, 정전 사태 등 주민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력한 한파에 미국 동부 해안 지역 곳곳이 얼어붙었습니다.

뉴욕을 비롯한 북동부 지역에는 오늘(27일)부터 50센티미터 안팎의 폭설과 함께, 앞이 보이지 않는 강한 눈보라가 예고됐습니다.

이에 따라 뉴욕 주변 공항에선 항공기 1천여 대의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매릴랜드와 버지니아, 노스캐롤라이나주도 폭설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유럽도 한파 비상에 걸렸습니다.

러시아에선 모스크바 남동쪽 외곽의 도모데도보 국제 공항이 성탄절인 그제 밤부터 정전으로 폐쇄됐습니다.

[도모데도보 국제공항 이용객 : 밤 9시쯤부터 정전이 되면서 모든 항공편이 취소됐어요.]

모스크바 부근에 눈과 비가 섞여 내린 뒤 갑자기 강추위가 닥치면서 송전선이 얼어붙어 끊어졌기 때문입니다.

또 인근의 스몰렌스크주, 블라디미르주 지역에서도 전기 공급이 끊겨 상수도와 난방용 온수 공급 전기 펌프가 작동을 멈추면서 주민 18만여 명이 한파 피해를 입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지난 1주일 동안 계속된 폭설로 센강의 수위가 올라가면서 관광 명물인 유람선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또 센강의 강둑에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됐고, 센강 옆의 일부 터널과 거리들도 봉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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