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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왜 이러나…교묘한 수법으로 공금 빼돌려

<앵커>

제주시 공무원이 관급공사를 특정 업체에 몰아 주는 대가로 돈을 받았다가 구속됐습니다. 서울의 한 구청 직원도 공금 수억원을 빼돌리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제주시 과학공원 조성 공사를 특정업체가 낙찰받도록 해주고 돈을 받은 혐의로 시청 7급 공무원 44살 김 모씨를 구속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08년 3월 과학공원의 별자리 투영실 설치공사를 특정업체가 따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현금 2천만원과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조사결과 김 씨는 업체가 추천한 인사 3명을 입찰심사위원으로 선정하고 이 업체에 유리하게 입찰서류를 꾸며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업체의 부탁을 받고 높은 점수를 몰아준 서울의 유명 사립대 명예교수 천 모씨 등 입찰심사위원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교묘한 수법으로 거액의 공금을 빼돌리던 구청 공무원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서울의 중구청의 서무 담당 공무원인 47살 임 모씨는 지난 1년 동안 가짜 전표를 만들어 경비를 집행한 것처럼 꾸며 구청의 물품대금 1억 7천여만 원을 챙기는 등 모두 2억여 원의 공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임 모씨/피의자 : 제가 주식도 하고 여러 가지 하다 보니 돈이 많이 부족해져서 (공금에)손대게 됐습니다.]

경찰은 임 씨를 구속하고 횡령액이 더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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