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추위 속에 전국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전기 합선으로 인한 불이 많았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정경윤 기자가 모았습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창고를 집어삼킬듯이 솟아 오릅니다.
어제(26일) 저녁 6시 40분쯤 경남 창원 회원동의 한 컨테이너 창고에서 불이 나 2시간 반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창고 3개동과 내부에 있던 건축 자재와 철거 장비 등이 모두 타 2천 2백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전기가 합선돼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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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0시쯤 부산 모라동의 한 횟집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내부에 있던 냉장고 등 주방용품을 태워 1천 8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은 식당 천장의 전기 배선이 심하게 훼손된 점으로 미뤄 천장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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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5시 반쯤 경남 밀양 화봉마을의 한 단독주택에서도 불이 나 주인 53살 박모 씨 부부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박 씨 부부가 있던 방에서 불이 시작된 흔적을 발견하고, 화재 원인과 함께 부부가 왜 불길을 피하지 못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