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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하면 감옥서 성폭행? '섬뜩한 공익광고'

<8뉴스>

<앵커>

늘어나는 술자리에 음주운전에 대한 유혹이 많은 연말입니다. 지금 보시는 이 화면은 우리 상상을 초월하는 섬뜩한 내용이 담긴 외국의 공익광고입니다. 조금 마셨는데 괜찮겠지 하셨던 분들, 아마 생각이 확 달라지실 겁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남아공에서 정부 후원으로 만든 공익 광고입니다.

[이 두 손은 당신을 절대 놓아주지 않을 겁니다.]

동성애자들로 가득 찬 이곳은 바로 감옥입니다.

[무서워할 필요 없어요. 난 동물이 아니에요.]

[그들은 당신을 만나고 싶어할 겁니다. 음주운전 하지 마세요.]

음주운전을 하면 감옥에 끌려가 성폭행까지 당할 수 있다고 위협하는 섬뜩한 내용으로 세계적으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공익광고는 경기에서 골을 넣은 축구선수가 음주운전을 하다 마당에서 축구를 하는 아이를 덮치는 끔찍한 장면을 보여줍니다.

미국의 공익광고는 심한 화상을 입은 실제 피해자를 출연시켜 효과를 극대화했습니다. 

[재클린 사브리도/ 음주운전 사고 피해자 :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사고를 당한 뒤 제 모습입니다.]

이에 비해 우리 공익광고는 다소 정형화 돼있습니다.

[즐거우셨습니까?]

유명 스타가 출연하기도 하지만 광고 카피는 틀에 박혀 있습니다.

[음주운전 하지 마세요.]

표현 수위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다른 나라의 제작기법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한정호/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 선진국의 경우 음주운전자나 소비자들이 어떤 상상을 하고 무엇을 무서워하고 어떤 행동을 하는지 정확히 조사합니다.]

며칠전 무고한 6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강남의 음주운전 사고.

이런 심각한 피해를 사전에 막기 위해선 보다 실효성있는 예방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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