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전역에 지난 23일 오후 한파특보가 내려 진 이후 26일까지 사흘째 맹추위가 이어지면서 도내 곳곳에서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 가 속출했다.
강원도청 환경관광문화국 맑은물보전과는 이날 '상수도 한파 피해현황' 자료를 통해 24∼26일 도내 18개 시.군에서 74개의 수도계량기가 얼어서 터졌고 춘천에서는 관로 2개까지 동파됐다고 밝혔다.
강원도에 따르면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는 24일 7건에서 25일 36건으로 5배 이상 급증했으며 26일(오후 12시 기준)에도 31건이 접수돼 상당수 도민들이 성탄연휴에 극심한 불편을 겪어야 했다.
도내에서 가장 동파 사고가 많이 일어난 지역은 강릉으로 17건이 접수됐고 동해와 속초에서도 각각 13건, 10건의 사고가 발생하는 등 영서지역의 피해가 잇따랐다.
한편 춘천에서는 24일 춘천고등학교 뒤편의 관로가 동파된 데 이어 26일 구곡폭포 인근의 관로까지 동파돼 이를 통해 수도를 공급받는 음식점 1곳에 마을상수도를 긴급 연결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춘천시는 "등산객이 몰리는 주말에 관로가 동파돼 임시조치로 마을상수도를 사용하도록 했다"면서 "27일 동파된 관로를 복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침 기온이 영하 17.6도까지 내려간 화천에서는 건물 외벽에 걸렸던 온도계가 깨졌고 경기도 가평.춘천간 연결점에 설치된 구제역 방역초소에서는 오전 한때 소독제를 뿌리는 호스가 얼어붙어 생석회를 뿌리기도 했다.
(춘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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