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가공할 동장군 기세…중랑천도 빙판으로 '꽁꽁'

<8뉴스>

<앵커>

30년 만에 찾아온 성탄 한파가 이틀째 계속됐습니다. 수도관 동파 등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서울 중랑천도 빙판으로 변했습니다.

조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하 14도를 밑도는 동장군의 기세에 도시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30년 만에 찾아온 성탄 추위에 서울에서 가장 긴 하천인 중랑천도 곳곳이 이렇게 두껍게 얼어붙었습니다.

중랑천 양쪽에 2.5cm 두께의 얼음판이 생겼습니다.

강추위 속에 동파사고도 속출했습니다.

수도 계량기가 터져 아파트 복도 한쪽이 얼음으로 뒤덮였습니다.

[피해 주민 : 어젯(24일)밤에 물이 갑자기 안 나와서 열어보니까 (계량기가 터져 있었어요) 얼면 물이 안 나오니까 드라이기로 녹였어요.]

오늘 하루 서울에서만 모두 501건의 동파 신고가 접수돼 상수도사업소 직원들이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서울의 낮최고 기온도 영하 6.7도에 머물러 한낮에도 추위가 누그러들지 않았습니다.

겹겹이 껴입고 목도리며 장갑으로 무장을 했지만 추위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이수영/서울 목동 : 목도리도 하고 지금 막 화장이랑 오늘 크리스마스라고 머리랑 다 했는데 다 소용이 없고요. 너무 추워서 장난이 아니에요, 진짜.]

내일 아침에도 서울의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 봤습니다.

이번 추위는 모레 오후부터 차츰 풀릴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경, 영상편집 : 김경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