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특별한 도전 나선 여섯 사나이, '남극의 성탄절'

<8뉴스>

<앵커>

남극의 크리스마스는 어떤 모습일까요?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스노우 모빌로 남극 횡단에 나선 남극 원정대가 원정 일주일째를 맞았습니다.

이대욱 기자가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지난 일요일 6명의 원정대가 남극점으로 출발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식량 보급을 위해 취재진이 원정대를 찾아 떠났습니다.

40여 분을 날아 가자 태양의 힘을 모으고 있는 원정대가 보입니다.

미국과 멕시코를 합친 것보다 넓은 광활한 남극 대륙에서 인류 최초의 실험이자 모험이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

눈과 구름뿐인 곳에서 취재진은 그들의 산타가 됐습니다.

[박영석 대장/남극 그린 원정대 대장 : 크리스마스 선물 올 거라고 그랬잖아.]

운행 초반 흐린 날씨 때문에 예상보다 태양광 충전에 두세 배 이상의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했던 민감한 장비들은 혹한의 날씨에도 이상 없이 작동하고 있습니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최초의 도전인 만큼 시행착오도 많습니다.

한해 동안 많아야 30cm의 눈이 내리는 남극.

그러나 최근 한 달 사이 50cm가량의 폭설이 내렸습니다.

든든한 발이 되던 썰매가 애물단지가 되기도 합니다.

충전을 하는 동안 스노우모빌은 쉴 수 있어도 대원들은 쉴 틈이 없습니다.

태양의 각도에 맞춰 집광판을 옮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수훈 대원/원정대 기술 담당 : (지금) 새벽 5시입니다, 피곤할 거예요.]

특별한 선물에 한껏 기운을 차린 여섯 남자는 다시 남극점을 향합니다.

(영상촬영, 영상편집 : 배정훈PD)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