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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전산망도 얼었다…씨티은행 전지점 거래중단

<8뉴스>

<앵커>

30년 만의 매서운 한파는 은행 전산망까지 마비시켰습니다. 씨티은행의 전산센터 냉각기가 동파하면서 220개 전 지점의 전자거래가 중단됐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씨티은행 지점입니다.

성탄절과 주말을 앞두고 한창 붐벼야 할 시간이지만 창구 앞은 썰렁하기만 합니다.

오늘(24일) 오전 11시부터 강추위로 인한 전산센터 동파사고로 전산 장애가 발생해 전국 220개 지점의 은행 업무가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씨티은행 직원 : 날씨가 지금 추워 가지고 인천에 위치한 전산센터의 냉각기가 동파돼서요. 침수 피해가 있었습니다.]

냉각수가 역류하면서 주 전산 서버나 네트워크 장비가 물에 잠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로 인해 인터넷 뱅킹과 폰뱅킹은 물론이고 창구거래와 현금 입출금기 등 전산망을 통한 거래가 모두 중단됐습니다.

다급해진 고객들은 직접 은행을 찾았지만 입출금만 부분적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은행 고객 : 계좌이체가 안 돼서 은행에 직접 온 거에요. 그게 좀 불편했죠. 오늘 꼭 입금해야 하는 거라서…]

씨티은행 측은 경기도 용인에 있는 백업 시스템을 가동해 오후 5시부터 씨티은행 지점 간의 거래는 정상화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인터넷 뱅킹 등 일부 업무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시티은행 측은 오늘 밤 연장 업무를 통해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은행 업무가 중단되면서 고객들은 하루종일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서진호,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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