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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 폐기물 '첫 반입'…"안정성 의심" 반발

<8뉴스>

<앵커>

경주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이 진통 끝에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오늘(24일) 처음 폐기물이 반입됐는데, 환경단체와 시민들 반발이 아주 거셌습니다.

김형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른 아침 경주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앞바다.

원전 폐기물이 담긴 특수 컨테이너가 2,600톤급 화물선에서 대형 트럭으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방폐장이 경주로 결정된 지 5년 만에 첫 반입이 이뤄진 것입니다.

오늘 반입된 방사성 폐기물은 울진 원전에서 사용한 옷과 장갑, 신발 등 중·저준위 폐기물 1,000드럼 분량입니다.

경주 방폐장에는 오는 2012년 말까지 지하 130m 깊이에 10만 드럼 분량의 원전 폐기물 처분고가 설치됩니다.

따라서 오늘 반입된 폐기물은 지하 처분고가 완공될 때까지 방사능 차폐 처리가 된 지상 검사소 건물에 임시 보관됩니다.

[민계홍/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이사장 : 지금 발전소에서 가지고 있는 임시 저장고 보다는 훨씬 더 안정성과 방사능 검출용역이 뛰어난 그러한 연구건물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경주 시의회와 환경단체는 안전성에 의심이 간다며 폐기물 반입을 3시간 가량 막다가 강제 해산됐습니다.

[이종근/경주시의회 의원 : 안정성이 확실하게 확보가 안되어 있습니다. 인수 검사시설을 인수 저장시설로 둔갑시켜가지고 반입한다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방폐물관리공단은 폐기물 반입 댓가로 경주시에 특별지원금 3천억 원을 지급하고, 반입량에 따라 별도의 수수료를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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