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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상처 딛고 '재도전'…'탑건' 된 우창효 소령

<8뉴스>

<앵커>

공군에서 1년에 단 1명만 뽑는 최우수 조종사 '탑건'. 올해의 '탑건'에는 3년 전 바다에 추락해 목숨을 잃을 뻔했던 조종사가 선정됐습니다.

시련과 재도전의 사연을 가진 '올해의 탑건' 유성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전투기 조종 경력 10년, F-5 전투기를 거쳐 현재 900시간 째 주력 전투기인 KF-16을 조종하고 있는 우창효 소령.

지난 10월에 열린 보라매 공중사격대회에서 KF-16 최우수 조종사로 선발됐고, 사격 능력은 물론 전문지식과 체력 등 10가지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았습니다.

올해의 '탑건'입니다.

우 소령에게는 큰 시련이 있었습니다. 

지난 2007년 2월 사격훈련 중에 전투기 엔진 결함으로 서해에 추락한 겁니다.

[SBS 8뉴스 (2007년 2월 13일) : 훈련 중이던 공군 KF-16 전투기 한 대가 바다에 추락했습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비상탈출한 우 소령은 두 시간 동안 얼음장 같은 바닷물 속을 표류하다 극적으로 어선에 구조됐습니다.

사고 트라우마 때문에 1년 동안은 하늘을 날 수 없었습니다.

[우창효 소령/공군 KF-16 조종사 : 개인적으로는 큰 어려운 고비였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마침내 공군 최고의 조종사가 된 우창효 소령.

자신의 별명인 '황소'처럼 용맹하고 사납게 적의 도발을 응징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어떠한 임무가 저에게 주어지더라도 목숨을 걸고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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