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맛있는경제] 삼겹살 칼로리의 절반! '갈매기살'

오늘(24일)은 크리스마스 이브죠. 또 오늘은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추울 땐 외출보다 집에서 가족들과 맛있는 것을 먹는 것이 더 좋겠죠?

그래서 이렇게 특별한 오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돼지고기를 모아봤습니다.

갈매기살과 항정살인데요. 지글지글 익는 구워지는 것이 벌써 침이 고이는데요.

왜 이 부위들이 맛있는 거죠?

[변상규/유통전문가 : 네, 항정살과 갈매기살은 돼지 한 마리에서 200~300g 정도 밖에 나오지 않는 귀한 부위들인데요. 이 항정살은 돼지의 목부터 어깨까지 연결된 부위로 여러 겹의 얇은 지방층이 살코기 사이에 겹쳐 있어 육질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뛰어난 부위입니다. 갈매기살은 돼지의 횡격막과 간 사이에 있는 근육질의 힘살로 우리말로 가로막이라고 부르던 것이 변형되어 갈매기살이 됐는데요. 지방이 적지만 육질이 부드럽고 쫄깃한 맛을 내는 부위입니다.]

돼지 한 마리에서 그토록 적게 나오는데 맛도 있어요?

정말 귀한 몸, 아니 부위들이네요.

그럼 고를 때 무얼 보고 골라야 더 좋나요?

[변상규/유통전문가 : 항정살은 지방층이 많을수록 좋고 지방과 살코기 사이의 경계가 뚜렷한 것을 고르시고 갈매기살은 살코기 색이 선홍색을 띠면서 적당한 지방층이 하얗고 끈기가 있는지를 보시면 됩니다. 항정살 100g에 2,360원, 갈매기살 100g에 2,51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은 뭐 고민할 필요가 없이 여기 다 나와 있네요.

그런데 특수부위라면 영양도 특수해야 하지 않을까요?

[김이수/부천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항정살과 갈매기살은 우리가 즐겨 먹는 삼겹살보다 칼로리는 절반가량 낮고, 오히려 다른 영양성분은 오히려 더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항정살은 비타민A를 15%가량 더 함유해 노화를 막고 시력을 보호하며 갈매기살은 필수아미노산과 비타민 B1, B6이 더 들어 있어 어린이 성장에 좋은데요. 이러한 돼지고기는 지방이 많고 또 산성식품이기 때문에 버섯류나 녹황색 채소를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

맛과 건강을 다 챙겨보는 주말을 보내봐야겠습니다.

그럼 이 중 항정살로 온 가족이 행복해지는 요리 만들어 볼까요.

<항정살 찹쌀구이 만들기>

1. 항정살에 소금, 후추, 청주로 밑간해서 10분 정도 재워둔다.

2. 간장, 식초, 고춧가루, 고추, 파, 설탕, 마늘, 다시마, 물, 참기름, 참깨, 레몬즙을 함께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3. 재워둔 항정살은 찹쌀가루를 입혀 기름을 두른 팬에 노릇하게 구워준다.

4. 항정살에 비슷한 크기로 썬 쪽파, 깻잎, 양파를 함께 싸서 살짝 데친 부추로 돌돌 말아준다.

5. 채소와 함께 보기 좋게 말아놓은 항정살을 접시에 담고 양념장을 곁들인다.

(박지은 리포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