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대북 강경책과 과거 정부의 햇볕정책에 대해서 한나라당 내부에서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한 나라의 안보정책을 두고 여당이 집권 3년만에 논쟁을 시작하는 겁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발단은 정두언 최고위원과 남경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의 그제(22일) 발언이었습니다.
두 의원은 당 회의에서 북한과의 긴장완화가 필요하다며 강경일변도의 대북정책을 재검토 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남경필 위원장은 전 정권의 햇볕정책에도 일정부분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홍준표 최고위원이 강도높게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홍준표/한나라당 최고위원 : 전쟁을 준비하는 위장평화시대였지, 그 정책을 옳은 정책이었다 그렇게 판단하는 것은, 한나라당 중진이 그런 판단하는 건 놀라운 이야기입니다.]
홍 최고위원은 국가안보 문제를 놓고 인기몰이식 발언은 안된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그러자 남경필 위원장이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반격에 나섰습니다.
남 위원장은 햇볕정책은 남북화합 차원에서 상당히 평가받아야 한다면서 홍 최고위원의 발언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남경필/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 : 햇볕정책에 대한 무조건적인 옹호를 한 것으로만 비판하는 것은 진의를 왜곡했다. 국론을 분열시키는 적절치 않은 발언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의 이런 대북정책 논란에 대해 "한나라당의 긍정적인 변화"라며 여권의 대북 강경 기조를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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