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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4천, 부장 1억4천…이랜드, 연봉 파격 인상

<8뉴스>

<앵커>

신입사원 연봉 4,000만 원에 부장급은 최고 1억 4,000만 원. 이 정도면 신의 직장이랄만 하지요? 비정규직 문제로 비난을 샀고, 재계에서도 짠돌이 경영으로 유명한 이랜드가 파격적으로 이렇게 임금을 올렸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이랜드는 올 하반기 공채로 입사한 신입사원에게 내년부터 최고 4,000만 원의 연봉을 주기로 했습니다.

지금보다 25% 많은 수준으로 상장 대기업 평균 3,291만 원보다도 훨씬 많습니다.

인사 고과와 연계해 기존 직원들의 연봉도 최고 50% 올려주기로 했습니다.

모든 성과급을 받으면 과장급 연봉은 8,500만 원, 부장급은 1억 4,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준수/이랜드그룹 인사본부장 : 우수한 자원들을 유지할 수 있고 또 확보할 수 있고 저희가 글로벌로 세계화에 가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

매년 순이익의 10%로 은퇴 기금을 조성해 2012년 정년 퇴직하는 과장급 이상 직원부터 목돈도 쥐어주기로 했습니다.

[이상진/이랜드 사원 : 최근에 개인적으로 10월에 결혼했는데 현실적으로 너무 감사하고…]

이랜드는 지난 1980년 박성수 회장이 이화여대 앞 6제곱미터짜리 옷 가게로 시작해 백화점, 레저, 유통 등 20여 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올해 그룹 매출 7조 원, 영업이익 5천억 원 돌파가 예상됩니다.

이랜드는 2007년 비정규직 문제로  500일이 넘는 노사 분규로 겪기도 했고 종교와 윤리를 강조하는 독특한 기업 문화를 갖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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