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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훈련 예고했던 지난 주말…'평양'의 모습은?

<8뉴스>

<앵커>

우리 군의 연평도 사격훈련이 예고되면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됐던 지난 주말, 평양의 분위기는 어땠을까요?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와 함께 북한을 방문했던 CNN 방송이
당시 평양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왔습니다.

조정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당국이 CNN 블릿처 기자에게 제일 먼저 보여준 곳은 평양의 지하철입니다.

연말 분위기를 낸 듯 색색의 전등 장식이 눈에 띕니다.

기자는 전시에 대피용으로 만들어진 지하철 역사의 깊이와 값싼 승차요금에 놀라워합니다.

[울프 블릿처/CNN 기자 : (지하철 요금 내나요?) 북한 돈 5원입니다. 100원이 달러화로 5센트 이니까 정말 싸죠. 대부분 6개월 정기권을 구입합니다.]

북한이 외부 선전용으로 신경 써서 공개한 장소였지만 북한의 열악한 전력사정은 숨길 수 없었습니다.

이따금 실내등이 꺼지는 지하철, 난방이 안 돼 추운 교실에서 만난 학생들은 하나같이 외투 차림이었고, 입에서는 하얀 입김이 새나옵니다.

국립도서관에서는 미국 취재진을 의식해 시민들이 미국 유명 가수의 팝 음악을 듣는 연출된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훈련 중인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밝은 표정에서는 전쟁의 긴장감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우리 군의 연평도 사격훈련을 코앞에 둔 지난 주말, 북한의 심장부 평양은 애써 평온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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