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SBS스페셜'은 오는 26일 밤 11시10분 '동수씨, 다시 일어서다 -사지절단 사나이의 2010년 희망기록'을 방송한다.
배우 유지태가 내레이션을 맡은 이 프로그램은 여행동호회 회장으로 전국을 누비며 건강하게 인생을 즐기던 김동수(57) 씨가 하루아침에 두 팔과 두 다리, 코까지 잃었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사는 사연을 전한다.
동수씨는 2년 전 전립선암 조직검사를 받은 다음 날 고열과 구토로 병원 응급실로 실려갔다.
여러 검사 끝에 밝혀진 병명은 패혈증.
그러나 패혈증으로 진단하기까지 시간이 지체되면서 그의 두 다리와 두 팔, 코가 괴사하기 시작했고, 결국 사지를 절단하게 됐다.
게다가 치료과정에서 콩팥이 망가져 평생 이틀에 한 번 신장투석까지 받아야 한다.
동수씨를 더욱 좌절하게 하는 것은 최소한의 생존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현실이다.
혼자서는 먹을 수도, 입을 수도, 화장실을 갈 수도 없고, 미치도록 가려운 곳을 긁을 수도 없어 몸부림을 쳐야한다.
동수씨의 손과 발이 되어 평생을 지켜주겠다는 아내 이옥례 씨는 병원비와 생활비 마련을 위해 밤이면 식당일을 하면서도 하루종일 '다 큰 아기'라 부르는 남편을 돌보는 데 여념이 없다.
옥례 씨는 이가 없는 남편을 위해 자신의 식성을 바꿀 정도로 사려 깊다.
동수씨에게 현재 가장 간절한 것은 스스로 일어서는 것이다. 혼자 걸을 수 있다면 화장실이라도 혼자 가서 아내와 아들의 짐을 덜어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괴사되어 없어진 코를 만드는 수술비조차 감당하기에도 벅찬 현실에서 수백만 원이 넘는 의족을 마련하는 일은 머나먼 꿈이다.
프로그램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동수씨는 세상을 원망하지 않는다. 24시간 헌신적으로 곁을 지키는 가족을 위해서라도 좌절하지 않는다"며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오늘도 하루하루 자신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는 그의 모습을 조명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SBS스페셜, '사지절단 사나이의 희망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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