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한 기자가 국회에서 토끼복장을 하고 취재에 나섰습니다.
의원들이 난투극이 벌어지는 등 서커스로 변질됐으니 토끼가 취재하는 게 어울린다는 겁니다.
우크라이나 국영방송의 기자가 국회의사당에서 독특한 차림을 하고 진지하게 인터뷰를 하고 있습니다.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맨 뒤 재킷 대신 큰 귀에 하얀 털로 된 토끼 옷을 입었습니다.
의원들이 몸싸움이나 하고 웃기는 서커스를 벌이니 언론도 국회에 어울리는 적절한 복장을 갖출 필요가 있다며 항의에 나선 것입니다.
당초 의회 공보실이 "예의에 어긋난다"며 기자의 출입을 막았으나 기자단이 "복장 규정이 언제부터 존재했느냐"며 반발해 인터뷰가 성사됐습니다.
우크라이나 국회에선 지난 17일 여야 의원들이 의자를 던지고 주먹을 휘두르는 등 난투극이 벌어졌는데, 우리에겐 결코 낯선 풍경이 아니죠.
우리 기자들은 과연 어떤 복장을 해야할 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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