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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 연기 펼치던 스파이더맨, 9m 아래로 추락

<8뉴스>

<앵커>

만화와 영화로 유명한 '스파이더맨'이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대형 뮤지컬로 거듭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스파이더맨 역할의 배우가 고공 연기를 펼치다 9m 높이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뉴욕,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상 최고액인 우리 돈 75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뮤지컬 스파이더맨.

올 시즌 브로드웨이 최대 화제작입니다.

하지만, 스파이더맨의 액션 장면을 완성하지 못해 정식 개막 일정을 두 달 이상 미룬 채 3주 전부터 리허설을 겸한 예비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를 구하기 위해, 스파이더맨이 다리에서 내려오는 장면.

여배우의 비명소리가 들리고, 스파이더맨이 9m 아래 바닥에 그대로 추락해 버립니다.

[찰리 버나드/관객 : 배우를 지탱해줘야 할 와이어가 제대로 묶이지 않았었거나, 끊어져 버린 거죠. 줄을 몸에 묶는 장치까지 함께 떨어졌고, 꽝 소리가 났습니다.]

 31살의 스턴트맨 크리스토퍼 티어니는 갈비뼈가 여러 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뮤지컬 스파이더맨은 지난달 29일 첫 예비 공연 때도 안전문제로 다섯 차례나 공연이 중단됐고, 이번을 포함해 4명의 배우가 공연 중 다쳤습니다.

뉴욕시 안전당국이 조사에 나섰지만, 예비공연이라도 보겠다는 관객들이 줄을 이어 지난주에만 매표수익이 1백만 달러를 넘어서자 극장 측은 내일(23일)부터 공연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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