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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도발, 북한 김영철 정찰 총국장이 주도"

<8뉴스>

<앵커>

북한의 연평도 도발은 천안함 폭침 당시에도 이름이 나왔던 김영철 정찰 총국장이 주도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정부 고위당국자가 밝혔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자세한 내용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지난 3월 천안함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던 김영철 정찰총국장.

정부 고위 당국자는 연평도 도발과 관련된 정보분석 결과, 이번 일도 김영철이 지휘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황해도 해안포 부대를 직접 관할하는 김격식 4군단장의 배후에 김영철이 개입한 정황이 확인됐다는 겁니다.

현재 북한 군부는  세대교체가 진행중인데 이 작업의 핵심에 김영철이 있는 것으로 우리 정보당국은 분석했습니다.

김영철은 올해 2월 정찰총국장에 승진한 남한통으로 'NLL은 강도가 만든 선'이라고 말한 대남 공작전문 강경파입니다.

이 당국자는 또 북한이 올해 초부터 연평도 도발을 준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지난 1월, 연평도와 백령도 인근 NLL 북쪽 해상에 TOT, 즉 일제 포 사격 훈련을 처음 실시했던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방사포 동원 합동훈련을 참관했고 북한은 이 사진을 이례적으로 공개한 바 있습니다.

이 당국자는 다만,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이 대화국면으로 전환하려는 듯한 상황에서 발생했다고 지적하면서 군부에 대한 북한 내부의 통제력이 일부 상실된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기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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