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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포격, 어떤 영향 끼쳤나? "안보의식 높아져"

<8뉴스>

<앵커>

북한의 연평도 포격은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은 물론 일반 국민의 대북 인식에도 큰 영향을 줬습니다. 무엇보다도 안보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 달 전 연평도에서 울린 포성은 우리 국민들에게 안보의 중요성을 일깨운 소리였습니다.

북한의 무력 도발이 간헐적으로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영토가, 그것도 민간인이 피격 당한 것은 휴전 이후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입니다.

[김희용/서울 신림동 : 여태까지 포용정책 햇볕정책 같은 게 실효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이제는 태도를 바꿔야 할 때라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보수적인 대북 정책을 지지해 온 노장년층은 물론이고 안보 불감증이란 비난을 받아오던 젊은 세대의 인식 변화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유희목/서울 청담동 : 계속 공격적으로 나왔을 때 그걸 가끔은 저희쪽에서도 강하게 부딪혀 줄 필요가 있다는 거죠.]

올해 해병대 모집이 지난해보다 훨씬 높은 3.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는 등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에도 우려했던 병역 기피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김영수/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젊은 세대들의 안보관이 갑자기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젊은 세대들이 그만큼 안보를 삶의 일부분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증거입니다.]

연평도 피격 사건은 정부의 대북 정책은 물론 국민들의 대북 인식에서도 상당기간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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