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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다롄한인회에 "탈북…도와달라" 잇단 전화

연평도 포격 사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최근 중국 다롄(大連)한인회에 탈북자라며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가 잇달아 걸려왔다.

다롄한인회 관계자는 22일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4차례 전화가 걸려와 '일가족을 포함해 30-40명이 넘어왔는데 도와달라. 한국 정부와 연락이 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4차례 모두 밤 10시 이후에 공중전화를 이용했으며 불안한 듯 목소리가 떨리고 다급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걸려온 전화는 50대 중년 남성의 목소리였고 그다음에는 30-40대 여성인 것으로 추정되는 등 4차례 모두 전화 목소리가 달랐지만 매번 30명 혹은 40명이 함께 넘어왔다고 밝혔다"면서 "이들이 같은 일행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감한 시기이고 공안에 체포될 수도 있어 (이들과의) 접촉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다롄한인회 관계자는 "탈북자들이 급증했던 2005년 한인회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금전을 요구했던 사례가 종종 있었지만 그 이후 탈북자라며 연락이 온 건 처음"이라며 "탈북자들은 1-2명, 많아야 일가족 4-5명이 함께 움직이는 데 만약 30-40명이 동반 탈북했다면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주선양한국총영사관도 이런 동향을 파악,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선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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