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손맛과 함께 승부욕을 불러일으키는 낚시.
젊은 시절부터 낚시 광이었던 한 청년이 30대 후반에 낚싯대 제조로 창업을 합니다.
반용오 대표가 창업을 한 1999년은 IMF 후유증으로 낚시업계 전반이 중국으로 생산기지를 옮겨가는 시기였는데요.
반 대표는 이런 불안한 시기에 오히려 강수를 두기로 합니다.
[반용오/낚싯대 제조 업체 대표 : 제가 창업할 당시 중국에서 싼 저가제품들이 국내에 많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저는 창업할 당시에 저가제품하고 경쟁하기보다는 오히려 고가제품하고 경쟁하는 것이 좀 수월하다 생각을 했고.]
넉넉지 않은 자본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고가의 제품군을 소량 생산해 우선 시장의 반응을 지켜보기로 하는데요.
[반용오/낚싯대 제조 업체 대표 : 초기자금이 적었기 때문에 생산제품을 소량생산을 시작을 했고 시설설비는 자체설비가 없어서 외주, 위탁생산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시장개척판로는 뭐 제가 가진 게 없으니까 몸으로 뛰는 수밖에 없고.]
다행히 국내 생산 기반을 버리지 않은 반대표의 고집은 고가 브랜드라는 이미지와도 잘 맞아 떨어져 의외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반용오/낚싯대 제조 업체 대표 : 우리 업계에서 중국 쪽에 진출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었는데 실패하는 경우도 정말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선 국내 기반을 잡는 게 우선 급선무라고 생각을 했고 그게 다행히 잘 맞아 들어갔고.]
그러던 가운데 2004년부터는 소수만이 즐기던 큰 물고기만 낚는, 대물낚시 분야에 뛰어 들었는데요.
소비성이 강한 대물낚시의 특성으로 인해 큰 매출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붕어, 매화, 십장생 등 전통자개 공법을 이용한 자개문양을 낚싯대 손잡이에 조각한 것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반용오/낚싯대 제조 업체 대표 : 대물낚시라는 것은 낚싯대의 성능, 기능에 초점을 맞춰서 개발을 했고 더불어 저희가 자개를 응용한 낚싯대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특허를 받았고 그로인해서 지금 특화된 제품을 생산 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낚시를 하며 고객의 소리를 제품에 반영하고 있는 반 대표. 제품 판매에만 그치지 않고 문제점을 찾아 개선하려는 노력과 AS를 통한 충실한 보완의 자세는 고객들의 신뢰로 이어집니다.
[장재관/낙싯대 사용자 : 국산이라서 믿을 수 있고요 A/S도 문제없이 잘 되니까 더 쓰기도 좋고 대가 일단 튼실합니다.]
하지만 기술창업기업 모두에게 힘든 해외 판로개척.
혼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겠다는 생각에 반대표는 정부지원사업을 찾아봤고 이 과정에서 창업진흥원의 창업보육센터를 통해 지원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김재범/대구미래대학 창업보육센터장 : 아무래도 중소기업이 자금적으로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해외에 중국이나 해외진출이나 또는 전시회 등을 할 때 경비를 일부지원을 한다거나 인력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과 베트남 등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중국으로 수출 중에 있는 오늘의 기술창업기업.
중국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연 6회 이상 중국 내 전시회에 참가, 홍보하는 것은 물론 낚시대회를 열어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반용오/낚싯대 제조 업체 대표 : 아시아계 쪽에서는 아직 기술력이 많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현지 업체랑 합작으로 기술제휴를 한다든지 기술지원을 한다든지 이런 쪽으로 진출해볼 계획이 있고요.]
값싼 중국산 홍수 속에 당당하게 내민 도전장.
제품에 대한 확신과 기술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도전이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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