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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G 버스폭발 원인 실험중 '펑!'…교수 결국 사망

<8뉴스>

<앵커>

지난 여름 발생한 시내버스 폭발사고의 원인규명 실험을 하던 대학 실험실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교수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1일) 오후 2시 반쯤, 폭발 실험만 전문으로 하는 호서대 아산 캠퍼스의 방폭시험동 1층에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가스통과 실험 도구들이 곳곳으로 흩어져 실험실은 난장판이 됐습니다.

소방방재학과 교수 2명과 학생 4명이 가스 폭발 실험을 하던 중 갑자기 가스가 폭발한 겁니다.

45살 오 모 교수가 그 자리에서 숨졌고, 36살 이 모 교수는 얼굴에 화상을, 학생 4명은 폭발의 충격으로 청각 이상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실험은 지난 8월 초 발생한 서울 CNG 버스 폭발사고의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직접 폭발시켜보는 실험이었습니다.

[호서대 직원 : 방폭실험을 하는 기관이에요. 외부업체도 와서 우리 학교에서 실험을 하고 가는데, 또 방폭실험하고 있는가보다 했는데, 폭발음이 좀 컸죠.]

소방당국은 강철로 된 방폭 실험 캡슐 안에 LP가스와 산소를 결합하는 과정에서 산소를 과다 주입하면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숨진 오 교수는 그동안 소방분야 연구를 주도해 온 전문가로, 학계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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