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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사격훈련서 K9 자주포 '4발만 발사'…왜?

<8뉴스>

<앵커>

어제(20일) 연평도 사격훈련은 북한 특수부대가 연평도에 상륙하는 상황을 상정한 대비 훈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북한의 포진지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K9 자주포는 단 4발만 발사됐습니다.

심영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사격훈련은 연평도에 배치된 화력으로 북한군의 상륙을 저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북한군 특수부대가 연평도로 접근하는 것을 상정해 포 사격훈련도 먼 거리에서부터 가까운 거리로 이뤄졌습니다.

사정 거리가 가장 긴 K9 자주포부터 105mm 곡사포, 81mm 박격포, 해안포 등의 순서로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어제 발사된 포의 대부분은  사정거리가 2~3km밖에 안되는 벌컨포였습니다.

북한 포 진지를 직접 공격할 수 있는 K9 자주포는 불과 4발만 발사됐습니다.

북한군의 연평도 상륙을 저지하는 방어개념의 훈련이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어제 훈련이 지난달 훈련의 연장선상이 아닌 별도 계획된 훈련이라고 말해 이런 분석을 뒷받침했습니다.

[김관진/국방부 장관 : 북한의 도발로 북한이 획책하고 있는 우리의 영토를 분명히 수호하고 NLL을 수호하기 위한 목적의 별개 교육으로 발전시켰습니다. 두 가지 목적이 다…]

이회창 선진당 대표는 방어 수준이 아닌 응징훈련이 됐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회창/자유선진당 대표 : 앞으로 무력도발 할 때 너희들도 당할 수 있다는 경고가 됩니까? 난 그런 의미에서 이번 작전은 수행은 잘 됐지만 작전 자체는  50점 짜리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관진 장관은 훈련은 대통령이 사전승인했지만, 사격날짜는 자신이 직접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최준식,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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