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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한파로 발 묶인 유럽…성탄절 앞두고 '혼란'

<8뉴스>

<앵커>

네, 다음 뉴스입니다. 계속되는 폭설과 한파로 유럽 전역이 큰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성탄절까지도 항공기와 열차 운행이 정상화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어서 교통, 물류 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파리,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눈 속에 파묻힌 런던 히스로 공항은 나흘째 공항 기능을 상실했습니다.

여행객들도 인내심을 잃고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히스로 공항 이용객 : 사람들이 문을 닫아걸고 우리를 못 들어오게 했습니다. 바깥은 영하 6도였습니다.]

[히스로 공항 이용객 : 3인치의 눈이 왔다고 이런 국제공항이 마비된다는 게 이해가 안됩니다.]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자 런던과 유럽 대륙을 연결하는 유로스타에도 시민들과 여행객들이 대거 몰리는 바람에 몇 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유로스타 이용객 : 하루종일 호텔에서 기다리거나, 여기 줄을 서서 기다리는 수 밖에요.  영국을 빠져나갈 방법이 없습니다.]

일부 공항에서는 활주로와 항공기의 얼음을 녹이는 액체가 바닥나 항공기가 정상적으로 이륙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럽 내륙을 잇는 주요 고속도로는 내린 눈이 얼어붙어 마비됐고, 주요 철도 운행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프랑스에도 이번 주 후반부 또 폭설이 예보돼 있어 올해 유럽의 성탄 휴가를 즐기려는 여행객들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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