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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는 '나눔의 공연'…웃음과 감동은 '두 배'

<8뉴스>

<앵커>

기부단체 비리 소식 여파 때문에 다른 해에 비해 온정의 손길이 아쉬운 연말인데요, 공연계에서는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 공연이 이어져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연 15분 전, 출연진과 스태프들이 무대 뒤에 모였습니다.

[사랑을 나눠주고, 달란트(재능)를 나눠준다는 마음으로, 기쁘게 공연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장애인을 비롯한 문화 소외 계층을 위해, 두 차례 공연을 기부한 뮤지컬 '넌센세이션', 이태원, 양희경 등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출연료를 받지 않았습니다.

극장도 이례적으로 대관료를 받지 않고 나눔에 동참했습니다.

두 차례 공연 1,200석, 6,400만 원을 기부한 셈입니다.

[임은경/공부방 교사 : 이 아이들이 자라나면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해 나가는데 밑거름이 되고 도움이 되지 않을까….]

19년째 계속된 연말 자선음악회도 어김없이 열렸습니다.

플루트 연주자 40여 명으로 이뤄진 '사랑의 플루트 콰이어'와 시각장애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종훈 씨의 협연 무대.

공연 수익금은 장애인 복지시설에 기부됩니다.

[배재영/음악감독 : 장애인들이나 소외계층이 문화에 참여뿐만 아니라 함께 연주하고 무대에서 서는 기쁨도 저희가 감당해야 될 몫 같아서요.]

소외된 이들을 위한 특별한 무대, 웃음과 감동은 두 배였습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 영상편집 : 최은진,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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