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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도스 공격' 정보 빼낸 해커, 잡고보니 모두 10대

<8뉴스>

<앵커>

컴퓨터 수 만대에 바이러스를 감염시켜 좀비 PC로 만든 뒤 5천 차례나 디도스 공격을 한 해커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잡고보니 중·고등학생들이었습니다.

KNN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 각종 음란 동영상, 호기심에 무심코 파일을 받았다가 낭패를 당할수 있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감염돼 해커의 조종을 받는 일명 좀비 컴퓨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고등학생 해커 10명은 이같이 좀비 컴퓨터를 이용해 네크워크와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공격, 즉 디도스 공격을 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해킹한 컴퓨터 1만여 대로 모두 5천 차례에 걸쳐 디도스 공격을 했습니다.

사진과 개인정보는 물론 화상카메라까지 해킹해 컴퓨터 사용자의 사생활도 엿봤습니다.

[해커 : 뭘하고 있는지 화상캠이 켜져 있으면 (볼 수 있고)… 이게 좀비 컴퓨터 목록인데… X는 캠이 없다 는 뜻이고… 이것 보면 얼굴이 뜨잖아요.]

[이재홍/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뭐 금전적인 이득이라든지, 다른 이유보다는 실력 과시라든지 이런 재미를 목적으로]

더 큰 문제점은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자신의 컴퓨터가 해킹 당한 것을 알기 힘들다는 데 있습니다.

경찰은 백신프로그램을 통해 자주 컴퓨터를 검사하도록 권장하고 있지만 근거를 알수 없는 파일은 아예 받지 않는 것이 좋은 예방법이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KNN) 윤혜림 기자  

(영상취재 : 박동명(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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