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시험 대신에 '인생강연'…중학교 강단에 선 양준혁

<앵커>

서울시 교육청이 일제고사의 부활이라며 논란이 됐던 중학생 전국학력평가시험 대신 명사들의 특강을 마련했습니다. 사물놀이 김덕수 씨와 전직 야구선수 양준혁 씨가 강단에서 뜨거운 환호를 받았습니다.

최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흥겨운 판굿 장단이 중학교 강당이 떠나갈 듯 울려 퍼집니다.

놀이패 개개인의 끼를 보이는 부분에선 학생과 함께 호흡을 맞춥니다.

[김덕수/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 우리가 우리 것을 모르고 상대 것만 흉내 내면 어떻게 되겠어요? 상대를 절대로 물리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이젠 전설의 타자가 된 양준혁 씨도 자신의 도전기를 1시간짜리 특강에 담았습니다.

[양준혁/전 프로야구선수 : 의사들은 보통 감기에 걸리면 처방을 내려주잖아요. 감기약을 처방을 해주듯이 제 스스로 처방을 내렸어요. 나에게 묻고 내가 답했거든요.]

이들 특강은 모두 각계 스타들이 자발적으로 재능과 시간을 내놓는 이른바 교육 기부 프로그램.

서울시교육청이 이번 주 중학교 1~2학년 학력평가를 폐지하는 대신, 학교 수업만으론 부족한 예술과 체육, 문학 소양을 늘리기 위해 각계 명사의 참여를 받은 겁니다.

[홍민주/서울 봉원중 1년 : 학교에만 있으면 공부만 하니까 답답하잖아요. 그런데 사물놀이 같은 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뚫리는 그런 느낌이 들어요.]

지금까지 서울교육청 교육 기부에 참여한 각계 명사는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과 소설가 공지영 씨 등 240여 명.

서울교육청은 중학교 1~2학년 시기 창의와 인성 교육 강화를 위해, 개인은 물론 무료 시설개방 등 단체의 참여를 유도해 광범위한 기부 운동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