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지역에 폭설과 한파가 계속되면서 주요 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사흘째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성탄절 휴가가 다가오는데 또 한 번의 항공대란이 눈앞에 닥쳤습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주말 내내 사실상 폐쇄 상태였던 런던 히스로 공항은 어제(20일) 한 개의 활주로를 개방해 운항을 재개했지만, 밀려드는 승객들을 소화하지 못해 사흘째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파리 샤를 드골 공항 역시 주말에 이어 어제도 항공기 운항이 30% 가량 취소됐습니다.
성탄절 휴가를 위해 공항에 나왔던 여행객들의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샤를 드골 공항 승객 : 토요일 아침 6시부터 이러고 있는데, 계속 출발할 수 있을 거라는 얘기만 하고 있어요.]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과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에서도 결항과 지연운항이 이어졌고, 벨기에 브뤼셀 공항에서는 항공기와 활주로의 얼음을 녹이는 액체가 바닥나 항공기 이륙이 금지되기도 했습니다.
하늘길이 막히면서 런던과 파리, 브뤼셀를 오가는 초고속 열차 유로스타는 몰려드는 승객들로 운행시간이 평소 보다 2시간 정도 길어졌습니다.
파리 인근 지역에서는 대형 트럭의 운행이 금지되면서 성탄절을 앞두고 물류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기상 당국은 당분간 폭설과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항공과 물류 대란이 자칫 성탄절까지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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