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됐던 우리군의 연평도 사격훈련은 우려했던 북한의 도발없이 마무리됐습니다. 군은 하지만 북한이 언제든지 기습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고 보고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먼저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짙은 안개와 구름으로 사격훈련이 미뤄지기를 여러 차례, 오후 2시 반 마침내 훈련 개시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연평도에 배치된 K9 자주포에서 포탄이 발사됐고, 벌컨포 부대도 천여 발을 쐈습니다.
105 미리 견인포와 81 미리 박격포도 동원됐습니다.
훈련은 오후 4시 4분, 사격 시작 한 시간 반만에 끝났습니다.
사격 지점은 연평도 남서쪽 가로 40, 세로 20km 해역으로, NLL 즉, 서해 북방한계선에서 10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군은 몇발을 발사했는지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달 훈련때 쓰고 남은 1천 5백여 발을 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의 추가 도발 우려에도 불구하고 군이 사격훈련을 강행한 데에는 북한의 NLL 무력화 의도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99년 NLL을 무시하고 자신들이 만든 해상 분계선을 일방적으로 선포한 뒤 우리가 연평도에서 어떤 방향으로 사격을 하든 북한 영해 침해라는 억지 주장을 펴왔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언제든 추가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국지도발 최고 대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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