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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현대그룹에 안 판다…'현대차'로 갈 듯

<8뉴스>

<앵커>

현대건설 채권단이 현대그룹과의 협상을 끝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제 현대건설은 예비협상 대상자인 현대차에 인수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만 이 경우 특혜시비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박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건설 주주협의회는 오늘(20일) 현대그룹과의 현대건설 주식 매매 계약 체결안을 부결시켰습니다.

MOU 즉, 양해각서 해지를 넘어 아예 현대그룹에는 팔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김선규/외환은행 부장 : 현대그룹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제기된 시장의 의혹과 매각주체의 우려를 충분히 해소하지 못한 데 대하여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으며…]

인수 자금 의혹과 관련해 현대상선 프랑스 현지법인의 유상 증자로 인수대금을 마련하겠다는 현대그룹측의 새로운 제안도 일축했습니다.

[채권단 관계자 : 뭔가 소송에 대비한, 아니면 여론전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명분쌓기용.]

채권단은 현대차와의 협상 개시 여부를 이르면 이번주 중에 주주협의회에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매각 작업을 원점으로 되돌리면 현대차가 제시한 5조 1천억 원 이상을 받아낸다는 보장이 없는데다,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하나금융지주에 팔기로 한 만큼 현대건설 매각을 서두를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채권단은 현대그룹과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이행보증금 2,755억 원을 돌려줄 수 있고, 현대건설이 현대차로 넘어갈 경우 현대상선 경영권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현대그룹 측 우려와 관련해, 현대상선의 경영권 보장 문제를 중재할 의사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권단은 현대차와의 협상을 통해 가급적 빨리 현대건설 매각 작업을 마무리하려 하고 있지만, 특혜시비 등 여론이 막판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서진호,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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