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군의 이같은 해상사격 훈련에 연평도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의 반발 징후는 없지만 연평도 주민들은 아직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군의 사격훈련이 오후 4시쯤 끝났지만, 연평도의 주민 대피령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취재진을 포함한 민간인 280여 명은 아직도 방공호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훈련 시간 동안 민간인의 움직임을 철저히 통제한 군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사격이 끝난 뒤에도 방공호에 머무르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오늘(20일) 저녁 6시 이후에나 민간인에 대한 통제를 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전 10시쯤부터 방공호로 대피해있던 연평도 주민들은 군의 실탄 사격훈련에 북한이 아직까지는 반발조치를 취하지 않자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사격 훈련이 실시되면 무력 대응하겠다고 북한이 거듭 공언한 만큼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며 불안한 표정입니다.
대피했던 연평도 인근 백령도, 대청도 등의 주민들도 훈련이 끝나면서 오후 4시쯤 방공호에서 빠져나왔습니다.
오늘 사격훈련으로 인해 서해상 12개 항로는 제주도를 제외하곤 오늘 하루 운항이 모두 취소됐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부두에 나와 배를 기다리던 사람들은 발길을 돌렸고, 부두 사무실에는 내일 여객선의 운항여부를 묻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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