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AT 스타강사 납치·폭행' 어학원 대표 기소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이기석 부장검사)는 20일 미국의 대입 수학능력시험인 SAT(Scholastic Aptitude Test) 유명강사를 납치해 감금·폭행하고 전속계약을 강요한 혐의(공동상해 등)로 SAT 전문 R어학원 대표 박모(40)씨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작년 12월21일 오후 10시께 R어학원 소속 강사 손모(38)씨를 경기 가평의 한 개인별장으로 납치해 4시간 동안 감금, 폭행하고서 2013년까지 유효한 전속계약서에 강제로 서명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손씨가 납치 사실을 수사기관에 신고할 것을 우려해 지난 1월15일 오전 1시30분께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손씨를 재차 납치, 객실에 5시간 동안 가두고서 '고소나 소송을 제기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확인서를 받아낸 혐의도 받고 있다.

박씨 등은 학원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스타강사'인 손씨와 장기 재계약을 원했으나 다른 어학원에서 거액의 영입 제의를 받은 손씨가 거부하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2차 납치 당시 박씨의 다른 소송건을 담당한 국내 유명로펌 소속 이모 변호사가 손씨로부터 확인서를 받아내는데 개입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공범으로 볼만한 범죄 혐의가 없어 사법처리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씨는 어학원 사업을 하기 전 미국에서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이 변호사가 소속된 로펌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 등은 작년 12월 다른 어학원의 우수 직원과 강사를 스카우트하려던 자신과 R어학원을 험담하고 다닌다는 이유로 모 어학원 강사 이모(28)씨를 폭행해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히기도 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