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이 강해 보이는 흔치 않은 옷들이 빽빽히 걸려있습니다.
얼핏보면 최첨단 패션의 신상품 같지만 모두 남이 입던 이른바 '구제' 옷입니다.
[있는대로 맞춰줄게. 공짜로만 달라고 하지마. 싸게 줄게.]
대부분 일본이나 미국, 유럽 등에서 수입된 것들인데 니트티나 청바지는 1만 원, 오리털 점퍼도 2~3만 원이면 살 수 있습니다.
[이선미/서울 고척동 : 제 주변에 친구는 웬만하면 다 여기서 사요. 싸서.]
신제품 가격의 10분의 1 정도이다 보니 하루 방문객만도 5~6백 명에 이릅니다.
[이승아/서울 제기동 : 가격도 싸고. 장롱 열면 거의 겉옷이 구제가 많아요.]
특이 이 곳은 저렴한 가격뿐 아니라 수만 벌의 옷이 있어도 똑같은 건 하나도 없다는 게 인기의 비결입니다.
[여성준/서울 중계동 : 한국에서는 몇 개, 똑같은 옷을 많이 발견할 수 없고.]
남이 입던 옷이라고 꺼릴 일도 전혀 없습니다.
[정광민/광장시장 구제번영회장 : 깨끗하게 다림질이라든가 뭐 이렇게 옷을 관리를 잘 해서 세탁도 하고해서 팔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 구제 의류 수입이 꾸준히 늘면서, 특히 올해엔 지난해보다 무려 4배 이상 급증할 정도로 인기가 폭발적입니다.
버려지던 철 지난 옷들이 이젠 알뜰족을 비롯해 최신 유행을 좇는 젊은층에서 새로운 패션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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