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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지점장이 본 내년 증시는 '옥석혼효'

증권회사 지점장들은 내년 증권시장을 옥(玉)과 돌(石)이 어지럽게 뒤섞여 있는 상황으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중공업 계열의 하이투자증권이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지점장들을 대상으로 내년 증시를 나타내는 사자성어를 조사한 결과 '옥석혼효(玉石混淆)'가 53.9%로 1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옥석혼효는 '옥과 돌이 어지럽게 뒤섞여 있다'는 뜻으로, 좋고 나쁨이 혼재해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내년도 경제 및 증시가 대체로 긍정적이지만 국내외 악재 요인도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서 변동성은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음으로는 '대나무를 쪼개는 기세로 거침없이 상승한다'는 파죽지세(破竹之勢)가 30.1%로 2위를 차지했다.

파죽지세 역시 코스피지수 2천 포인트 회복을 계기로 내년에도 이러한 기세를 이어나간다는 의미로, 이를 뒷받침하듯 최근 주요 증권사들도 내년 증시를 최고 2천300포인트 안팎으로 높게 잡은 보고서를 잇달아 내고 있다.

이밖에 내년 신묘년 토끼띠를 맞아 '꾀 많은 토끼는 위기상황에 대비해 도피 굴을 3개나 준비한다'는 뜻의 교토삼굴(狡兎三窟)과 '때로는 돌아가고 쉬어가는 것이 오히려 더 빨리 도착할 수 있다'는 의미의 우직지계(迂直之計)가 뒤를 이었다.

2010년 올해 증시를 가장 잘 나타내는 사자성어로는 '한번의 실패에 굴하지 않고 몇 번이고 다시 일어난다'는 뜻의 권토중래(捲土重來)가 61.5%로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는 고진감래(苦盡甘來)와 OECD국가 가운데 경제성장률과 금융위기 극복, 지수상승률 등이 단연 으뜸이었다는 군계일학(群鷄一鶴) 등도 올해의 증시를 나타내는 사자성어로 꼽혔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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