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규모 신입생 미달사태를 빚은 서울의 자율형 사립고들이 추가 모집에도 정원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용문고는 아예 일반고로 돌아가겠다고 나섰다가 교육청의 제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김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19일) 오후 3시, 서울 용문고는 긴급 학부모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박봉화/합격자 할머니 : 어제 저녁 선생님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오늘 와서 설명을 해야 한다고… 애는 애대로 불안하죠.]
이 학교는 지난주 추가모집까지 실시했지만, 모집정원 455명에 지원자는 166명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자사고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한 학교 측은 일반고로 돌아가기로 결정하고 학부모들에게 안내문까지 발송했습니다.
하지만 서울교육청은 이미 모집 절차가 끝나 합격자가 정해진 상태에선 자율고 지정 반납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행법상으로도 자사고에 합격할 경우 일반계고 입학은 금지돼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학교 측은 불과 몇 시간 만에 입장을 바꿔 다시 자율고로 남겠다고 밝혔습니다.
학부모 회의에서도 자율고 지정 당시 내걸었던 조건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현재 정원 미달사태가 빚어진 서울의 자율고는 10곳에 이릅니다.
정원 미달로 학교 운영이 부실화될 우려가 큰만큼 교과부와 시교육청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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