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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훈련 연기됐지만"…혹시 또? 주민들 '불안'

<8뉴스>

<앵커>

연평도에는 다시 불안과 긴장감이 엄습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재도발을 걱정한 일부 주민들은 섬을 빠져나갔습니다.

연평도 현지에서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8일) 아침 연평도 해안, 엷은 안개가 끼긴 했지만 날씨는 대체로 맑았습니다.

주민들은 기상이 나쁘지 않자 사격 훈련이 시작될지 모른다며 긴장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경화/연평도 주민 : 여기서 사격훈련 하면 또 도발한다고 하는데 그 때 폭격했을 때 있었으니까 당연히 무섭죠.]

밤잠을 설쳤다는 주민들도 많았습니다.

[이춘여/연평도 주민 : 사격한다고 하니까 잠이 안 오더라고. 밤 꼬박 새고 새벽 4시 반에 일어나서 밥해 먹었어. 방공호로 가려고.]

사격훈련에 대한 불안감으로 일부 주민들은 이곳 부두를 통해 연평도를 빠져 나갔습니다.

어제 29명에 이어 오늘도 32명의 주민이 인천으로 떠나 이틀 동안 61명의 주민이 섬을 떠났습니다.

[강기임/연평도 주민 : 오늘 사격훈련 한다고 했는데 월요일에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나가는 거에요. 어제 들어 왔는데..]

현재 연평도에는 97명의 주민과 40명의 취재진, 그리고 공무원과 경찰 등 모두 254명이 체류하고 있습니다.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경찰은 빈 집과 주요 시설물 등을 돌며 예방 순찰 활동을 강화했습니다.

한편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탈북자들은 오늘 연평도 포격을 비판하는 내용의 전단 20만 장을 대형 풍선 10개에 매달아 북측으로 날려보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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