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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 모빌' 타고 횡단…그린 원정대 남극 도착

<8뉴스>

<앵커>

태양 빛과 바람의 힘 만으로 움직이는 '스노우 모빌'을 타고 남극 대륙을 횡단한다. 과연 가능할까요? 세계 최초로 그 도전에 나서는 박영석 대장의 한국 원정대가 출발점인 남극현지에 도착했습니다.

동행 취재하고 있는 이대욱 기자가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남극대륙은 눈폭풍으로 원정대를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베이스 캠프를 꾸리자 거짓말처럼 맑은 날씨가 계속됐습니다.

전기 배터리를 장착한 스노우 모빌, 집광판과 풍력 발전기 등 무게만 2톤이 넘는 장비들.
남극까지 수송하는 데만 열흘이 걸렸습니다.

각국에서 모인 탐험대들의 관심은 모두 한국의 원정대에 모아졌습니다.

[마이크 샤프/남극탐험가 : 정말 미친 도전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흥미로운 시도입니다. 기술의 발전을 접목한 최초의 도전이 될 것입니다.]

지금은 자정에 가까운 시간입니다.

남극의 여름은 해가 지지 않습니다.

뒤에 보이는 저 두 대의 스노우 모빌은 24시간 태양이 만드는 힘을 주 동력으로, 바람이 만드는 힘을 보조 동력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남극의 태양빛을 처음으로 머금은 스노우 모빌이 시험 운행에 나섭니다.

[박영석/남극횡단 원정대 대장 : 험난한 길이 많은데, 어떻게 헤쳐나갈지 밤잠을 설치면서 고민 좀 해 봐야겠습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갑니다.]

탄소에너지 없이 바람과 태양이 힘으로 남극대륙을 횡단하는 세계 최초의 시도.

외국의 탐험가들은 '그린 원정대'라는 별명을 붙여줬습니다.

원정대는 하루 이틀 동안 최종 장비 점검과 적응 훈련을 마친 뒤 험난한 도전의 첫 걸음을 떼게 됩니다.

(촬영감독 : 이용택, 영상편집 : 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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