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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일린, "정치인의 눈물에도 성차별"

미국 공화당의 차기 대선후보를 노리고 있는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는 정치인이 대중앞에서 눈물을 보일 때도 남성과 여성에 대해 이중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고 17일 주장했다.

페일린의 이런 주장은 차기 하원의장인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가 최근 몇차례에 걸쳐 공개적인 장소에서 눈물을 보였지만 별다른 논란없이 지나간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페일린은 이날 ABC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베이너 대표가 대중앞에서 울었을 때는 별탈없이 지나갔지만 만약 내가 연설 도중 울었다면 비난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일린은 "이런 것이 정치무대에서 여성들이 일하는 것을 더욱 어렵고 힘들게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직후 남한과 북한을 혼동하는 실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페일린은 당시에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도 그동안 실언을 많이 했는데도 언론이 유독 자신의 실수만 대문짝만하게 다룬다고 불만을 토로한 적이 있다.

한편 페일린은 이날 회견에서 자신이 대선출마를 "기도하는 심정으로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낮게 나타나고 있는데 대해 페일린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만약 내가 출마를 하면 올라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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